경기도 민관, 쌍용차 살리기 팔 걷었다

입력 2009.10.13 (08:09)

<앵커 멘트>

경기도내 민관이 함께 쌍용차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77일에 걸친 장기 파업 끝에 지난달 정상조업에 들어간 쌍용차에 힘을 실어 주겠다며 쌍용차 사주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쌍용차의 컨셉트카 C200.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을 받았지만 지난 여름 장기파업으로 연구 개발이 중단돼 그대로 사라질 뻔한 찹니다.

경기도와 평택시, 그리고 경기도내 중소기업 대표 등 40여 명이 모여 내년 출시와 동시에 이 차를 사겠다는 구매의향서를 썼습니다.

모두 쌍용차를 살리겠다고 나선 이른바 쌍용차 도우미들입니다.

<인터뷰>박해진(쌍용차 도우미 공동대표): "경기도 중소기업인들 모두가 쌍용차 살리기에 앞장서기 위해서 좀 더 많이 구매해 주고 관심 가지자는 취지에서.."

경제 관련 단체는 물론 노동계와 여성계까지 나서 구매를 약속한 쌍용차는 모두 267대.

쌍용차 측은 이런 움직임이 채권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유일(쌍용차 공동관리인): "채권단이 회생계획을 심사할 때 쌍용차 혼자 힘으로는 안되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회생계획안 승인에 큰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쌍용자동차 실직자 가정 자녀 2백여 명에게 2학기 급식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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