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한우 농가에서 흰색 송아지가 태어났다는 소식 가끔 들으셨죠?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하얀색 한우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 풀밭의 누런 황소들 사이로 새하얀 소가 눈에 띕니다.
흰 소는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네댓마리 가량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년여의 연구 끝에 백색 한우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인터뷰> 이성수(박사 /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 “이 백색 한우는 한우의 TYR 유전자의 염기 변이에 의해 나타나는 돌연변이 개체인 알비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세포의 멜라닌 합성 유전자가 변이돼 흰색을 나타냈을 뿐, 순수 한우의 혈통이라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이 하얀 소들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우 등록에도 어려움이 컸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진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우의 열성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까지 얻었습니다.
<인터뷰> 손동수(농진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장) : “피부라든지 시력이 약하단 것이 나왔기 때문에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질병모델동물로 우리가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수의학서인 '우의방'에도 등장한 백우.
흰 소 탄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토종 한우의 개량과 열성 유전자의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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