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계절독감 백신 충분하다”

입력 2009.10.13 (21:59)

<앵커 멘트>

보시다시피 독감 예방 접종이 이렇게 차질을 빚으면서 실제로 백신이 부족한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경호 기자가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독감백신 접종을 위해 보건소마다 이처럼 혼란이 벌어지는 것은 백신공급이 부족해서라기 보단 순전히 심리적인 이유입니다.

신종플루영향으로 독감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혹시라도 무료접종기회를 놓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노인들이 많은 것입니다.

<인터뷰> 임병연(서울시 방화동) : "약이 부족해도 자기 앞으로 배당되는 게 있을 거 아니냐 이거죠. 그러면 놔 줘야지."

정부는 지금까지 보건소에 350만 명 분을 공급했고 앞으로 40만 명분을 더 공급할 예정입니다. 모두 390만 명 분입니다. 360만 명인 65살 이상 노인들이 모두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양입니다.

차분히 기다리면 고위험군인 65살 이상 노인들은 모두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반인도 백신공급이 모자라지 않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일단 전망합니다.

올해 독감백신 공급량은 천백만명분으로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지만 예년수준의 접종율이면 결코 모자라지 않을 양입니다.

하지만 신종플루때문에 접종희망자가 많이 늘면 모자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국이 불필요한 계절독감 백신 접종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고운영(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65세 이상 노인분들과 같은 우선접종권장대상자 같은 분들을 중심으로 접종하시고 건강한 성인분들은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계절독감 접종을 이달말까지 마친 뒤에야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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