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맞은 뒤 또 사망…접종 주의보

입력 2009.10.14 (22:05)

<앵커 멘트>

독감 백신 접종 후 다섯명이 잇따라 숨지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신경써야 할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0세 여성이 계절독감 백신을 맞은 뒤 보건소 문을 나서다가 쓰러져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었고, 5년전 심장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을 맞고 나서 숨진 사람은 5명으로 4명이 노인입니다.

조사가 진행중인 80세 여성 이외에 나머지 4명은 백신접종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백신접종후 사망사례가 잇따르자 질병관리본부는 65살 이상 노인의 경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운영(질병관리본부 과장) : "고열이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낄 경우엔 접종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전에 통보받은 대로 거주지별로 정해진 접종 일정과 시간에 맞춰 보건소를 찾으면 65살 이상 노인은 모두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대기하는 등 무리하게 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 심혈관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따뜻한 옷을 입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독감 백신은 신종플루 예방효과가 없습니다.

때문에 지금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막기위해 건강한 사람이 계절독감 백신 접종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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