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0대 남성이 헤어지기를 원하는 애인과 애인의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공사장에서는 세워둔 굴착기에 불이 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일원동의 한 공원입니다.
어제 밤 9시 반쯤, 22살 정 모씨가 이 곳에서 애인인 24살 박 모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를 말리던 박 씨의 친구 24살 이 모씨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여자가 비명을 지르고 아저씨가 학생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막고 그랬어요."
정 씨는 두 사람을 찌른 뒤 자신의 옆구리를 자해해 세 사람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사귄 지 3개월 정도 된 박 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어제 저녁 친구들과 함께 있던 박 씨를 찾아왔고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수서경찰서 수사관 : "좋아하는데 그만 만나자고 하니까...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가지고 찌르고.."
경찰은 정 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정 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서울 염리동의 공사장에 세워둔 굴착기에 불이 나 20여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굴착기가 완전히 타 천오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굴착기 전기 배선에 문제가 생겨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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