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바퀴만 깜쪽같이 훔쳐

입력 2009.10.15 (07:46)

<앵커 멘트>

심야시간 서울시내 주택가에서 승용차 타이어가 잇따라 도난당했습니다.

출근 하려다 바퀴가 사라진 걸 알게 된 차 주인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에 나와보니, 승용차 네 바퀴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밤새 누군가 타이어와 휠을 통째로 빼간 겁니다. 새로 사려면 140만 원이 넘습니다.

범인은 미리 준비한 벽돌을 네 바퀴 밑에 받쳐놓고 타이어를 빼갔습니다.

<인터뷰>임지영(타이어 도난 피해자) : "솔직히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이게 없어져 있으니까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난감하고. 진짜 여기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서 안심하고 살고 있었는데."

비슷한 시간대, 이 동네에서 2km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서도 승용차 2대의 바퀴가 사라졌습니다. 새 차가 표적이 됐습니다.

중고로 팔기 위해섭니다.

감시가 어려운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김동열(서울시 암사동) : "저도 불안해서, (도난감시용) 블랙박스가 나온 게 있어요. 그래서 오늘 47만원 주고 하나 달았어요. 저거(도난차량) 보고."

최근 서울 동부지역에서 바퀴가 털리는 사건이 잇따랐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세진(자동차 영업소 직원) : "주로 빌라 쪽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 같고 최근 2개월 사이에 한 4건 정도가 저희 지점에서도 발생이 됐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주변 도로의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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