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서울시장이 받은 외국 선물 경매

입력 2009.10.15 (07:46)

<앵커 멘트>

역대 서울시장들이 외국 주요 인사들한테 받은 각종 기념품이 인터넷으로 경매됩니다.

수익금은 전액 저소득층을 위해 쓰입니다.

이정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에메랄드 원석은 지난 1980년 미스유니버스 서울대회 때 미스콜럼비아가 당시 정상천 서울시장에게 준 우정의 선물입니다.

창고안에서 잠자고 있던 에메랄드 원석과 도자기. 올림픽 기념주화 등의 기념품들이 다시 세상에 나왔습니다.

1980년부터 현 오세훈 시장까지 29년에 걸쳐 서울시장들이 외국의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들입니다.

이 선물들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경매됩니다.

<인터뷰>이남형(서울시 국제통상팀) : "외국의 문물 시민들이 체험하고 직접 소장할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경매합니다."

경매되는 물건은 장식품 42점, 그림ㆍ액자 21점, 공예품과 도자기 등이 각각 12점, 기념주화ㆍ열쇠 11점 등 모두 141점입니다.

경매 시작가격은 2만원에서 7만원사이로 최고가를 써낸 입찰자에게 돌아갑니다.

이렇게 경매를 통해 생긴 수익금 전액은 희망플러스 통장에 지원되는 등 저소득층의 생활 복지에 지원됩니다.

역대 서울시장이 받은 외국 선물은 모두 603점입니다.

경매에 내놓는 141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소장가치가 커 서울 역사박물관이나 서소문 청사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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