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백지화 등 모든 안 올해 내 정리”

입력 2009.10.16 (21:59)

<앵커 멘트>

수면 아래 있던 세종시 수정론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별법 개정을 통한, 전면 개정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입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권 고위층은 얼마전 한나라당 당직자에게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양심을 걸고 세종시는 도저히 그냥 가기 힘들다”

행정중심도시로 돼있는 세종시를 반드시 뜯어고치겠다는 것입니다.

이 발언 이후 정 총리의 입장표명과 함께 세종시 수정론에 불이 붙었습니다.

최근엔 "올해 안에 정리한다", "특별법도 개정해야 한다"는 정부쪽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근본적 성격 변화, 나아가선 백지화도 염두해 둔 듯한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오늘 모든 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떻게 하면 충청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만들지 고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구체적인 결론은 총리가 중심이 돼 내릴 것이라며 정운찬 총리에게 거듭 힘을 실어줬습니다.

세종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정운찬 총리는 오늘 "취임 직후 밝힌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원안대로는 갈 수 없다'는 입장과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충청도 여론을 참작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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