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봉 협의 계속…北 인도적 지원 요청

입력 2009.10.16 (21:59)

<앵커 멘트>

오늘 남북 적십자 접촉에서 우리 측은 이산가족 교차상봉, 국군포로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북측은 인도적 지원을 요청해왔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접촉은 3차례나 정회를 거듭하며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기조발언에서 확인된 양측의 입장차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우리측은 다음달 서울과 평양에서의 이산가족 교차상봉과 내년 설 금강산 상봉, 그리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제시했습니다.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필요성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우리측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았다는 게 통일부 측 설명입니다.

<녹취> 김의도(김의도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 : " 남북간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 전반에 대해서 의견교환이 있었고, 진지한 의견교환이 있었습니다."

북측은 남측의 성의 표시와 함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품목과 수량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우리측은 북측 요구에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오늘 회담의 성격이 인도적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이었던만큼 남북은 서로의 요구사항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은 추후 접촉 일정은 판문점 채널을 통해 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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