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어선 밤샘 수색…실종자 확인 등 성과 없어

입력 2009.10.19 (06:40)

수정 2009.10.19 (07:02)

<앵커 멘트>

선원 5명을 태우고 독도 주변 해상에서 실종된 선박을 찾는 작업이 밤새 계속됐지만, 실종자나 선박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가족들의 초조함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색 작업을 벌인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습니다.

지난밤에도 해경 경비함 5척이 동원됐지만, 실종자와 선박을 찾는 데 실패했고, 2~3미터의 높은 파도까지 계속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날이 밝는 대로 헬기 수색이 재개됩니다.

선원 5명을 태운 폐기물 전용수거선 환경 1호는 어제 새벽 1시 37분쯤, 독도 북서쪽 65km 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작동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선박이 물에 잠기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조난 신고기가 울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민숙(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과장): "주변에 기름띠가 발견되고, 안전모 등이 발견된 것으로 봐서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고로 간주가 되고 있습니다."

이 배는 폐그물을 수거하고 귀항하던 길이었으며, 당시 바다에는 4미터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조(공동 작업 선박 선장): "천둥번개가 치면서 그때는 아주 심하더라고. 우리 생각에는 거기에서..."

선장 57살 김용화씨 등 실종 선원 5명의 가족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도 범위를 더 넓혀 수색 작업을 계속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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