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확장 억지’ 구현 방안 논의

입력 2009.10.19 (07:02)

<앵커 멘트>

오는 22일 서울에서 한.미 안보협의회의가 열립니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명시됐던 '확장 억지력'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오는 21일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6월 한.미 정상이 명문화한 '확장 억지력'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확장 억지력의 구현 방안이 담긴 '전략지침'이 이번 SCM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확장 억지력은 미국의 동맹국이 핵과 같은 대량살상무기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 본토가 공격 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전력으로 응징 타격한다는 개념으로, 선제 공격 가능성까지 담겨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략지침에는 북한의 핵 사용 징후가 포착되면 미국의 전술핵무기나 초정밀타격수단으로 북한의 핵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세부적인 계획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 체계의 한국 참여 여부도 다시 논의될 전망입니다.

월터 사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6월, 확장 억지력의 개념에는 MD 체계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백승주: "한국과 미국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처능력,정책에 대한 입장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한국군 파병 요청은 이번 회의 의제에는 포함돼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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