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 만의 10월 황사 끝!…내일 기온 ‘뚝’

입력 2009.10.19 (22:01)

<앵커 멘트>

오늘은 목도리가 생각나는, 초겨울 날씨였는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때아닌 가을 황사는 다행히 찬바람에 떠밀려 사라졌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란한 가을비가 지난 뒤 때아닌 황사가 날아들었습니다.

강도는 약했지만 바람을 타고 전국 곳곳으로 확산됐습니다.

올 가을 들어 두 번째, 10월 황사로는 지난 1928년 이후 81년 만에 나타난 황사입니다.

서해안부터 시작된 이번 황사로 미세먼지는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아졌지만 주의보 수준에 이르진 않았습니다.

낮에는 황사가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오후엔 남동쪽으로 물러나 영남 일부 지역에만 나타났습니다.

황사는 오후 늦게 일단 사라졌지만, 내일 새벽에도 중부지방에 옅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를 몰고온 강한 북서풍은 거리에도 휘몰아쳤습니다.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10도 안팎에 머물러, 시민들의 옷차림은 부쩍 두터워졌습니다.

<인터뷰> 한숙경(서울 수색동) : "이거 처음 오늘 꺼내입었거든요, 그런데도 너무 추워요, 목도리가 생각나는데요."

서해안과 동해안 지역엔 강풍주의보도 계속 발효중입니다.

이렇게 차가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산간지역의 기온은 0도 가까이 내려가고, 서울도 6도까지 뚝 떨어지겠습니다.

산간지역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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