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검사 없는 수입차, 사고는 증가세

입력 2009.10.22 (07:02)

<앵커 멘트>

최근 수입차 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차는 들여올 때 실질적인 안전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국산차와는 달리 국가가 시행하는 정기 안전적합조사에서도 제외돼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도보합니다.

<리포트>

고급 수입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여 형체를 알아보기조차 어렵게 됐습니다.

심야에 주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전소됐습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수입차는 지난해말 기준 35만여대에 달합니다..

매년 수입규모가 20% 이상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수입차 관련 사고 역시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실시하는 수입차 대상 안전검사는 들여올 때 실시되는 간단한 서류상의 기술검사와 제원확인 뿐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은 매년 특정 국산차에 대해 각종 안전검사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수입차에 대해선 충격실험과 같은 실질적인 안전검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리콜 조치 역시 업체측의 자발적 리콜이 대부분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이 강제 리콜조치를 실시한 수입승용차는 지금까지 1개 차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수입차 딜러: "수입차라 해도 출시 1달만에 고장나는 차들이 많이 있습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성운: "FTA 비롯해 여러 이유로 수입차 증가하고 있다. 대책 필요하다."

지난 5년동안 수입차 사고로 숨진 사람은 750여명, 부상자는 22000여명으로 해마다 20% 이상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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