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유아침대 66% 안전사고 위험”

입력 2009.10.22 (12:58)

<앵커 멘트>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아기 침대를 구입하려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소비자원이 온라인 판매 유아 침대를 조사했더니 3분의 2가 유아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제품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침대의 상당수가 틈새가 넓어 아이가 틈새에 끼이거나, 강도가 약해 파손될 우려가 있는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중인 유아용 침대 9개 제품을 수거해 시험검사한 결과, 이중 6개 제품에서 구조나 강도 등 품질에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5개 제품은 침대의 형태와 구조에 문제가 있었는데, 유아용 안전 난간의 사이가 넓거나 매트리스와 '침대틀' 사이의 틈새가 넓어 유아가 끼이거나 빠져 다칠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또 3개 제품은 강도 시험 결과 매트리스 바닥판이 파손돼 유아가 다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유아들의 사고 유형을 분석한 소비자원의 위해정보수집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유아용 침대 관련 사고는 39건이었으며, 연령별로는 만 한살 이하의 유아가 79.5%를 차지했습니다.

사고 유형으로는 추락이 7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 판매 중지를 요구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모델명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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