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형 산불 포착…‘화재 원인’ 의혹 증폭

입력 2009.10.22 (22:11)

<앵커 멘트>
북한 개마고원 일대에서 대형산불이 난 게 포착됐는데요.
북한이 입을 다물고 있어 그 원인이 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항공우주국 나사가 지난 15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북한 개마고원의 혜산 등 10여 곳에서 난 불로 엄청난 양의 연기가 이 일대를 뒤덮고 있습니다.

동해까지 수백 킬로미터나 이어진 연기를 통해 산불 규모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화재 원인으로는 자연 발화 또는 산지 개간을 위해 일부러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일각에서는 군사기지에서의 폭발 등 사고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미사일, 핵시설과는 다소 떨어진 곳이어서 직접 연관됐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북한이 산불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미심쩍은 부분입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 "이번 산불은 군수공업 관련시설에서의 폭발가능성도 있고 지하자원 탄광시설에서의 사고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산불은 현재 모두 꺼진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언제쯤 이를 공개할 지, 또 외부 지원을 요구할 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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