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등 독립지사 뉴욕 입국 기록 발견

입력 2009.10.22 (22:11)

<앵커 멘트>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1900년대 초 미국 뉴욕 항 입국 기록이 발견됐습니다.
나라 이름 난에 코리아라고 썼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911년 9월,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뉴욕 항에 입국한 도산 안창호 선생은 입국 카드에 자신을 서른셋의 학교 운영자라고 밝힙니다.

때는 한일합방 1년 후 나라를 잃은 시점이지만 나라 이름 코리아를 강조했습니다.

1907년 6월에 파견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중 현지에서 순국한 이 준 열사를 제외한 이상설, 이위종 선생이 그해 8월, 뉴욕 항에 발을 딛습니다.

만국평화회의 참석은 거부당했지만, '조선을 위해 호소한다'는 연설로 조선의 실상을 알린 뒤 곧바로 뉴욕행 배를 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도훈(국민대 민족운동사 강사) : "(헤이그 특사 실패 후)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에 와서 일제가 한국을 강제로 점령하려 한다는 사실을 세계 여론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록들은 당시 이민자들의 관문이었던 뉴욕 앨리스섬 세관의 이민자 기록을,관련재단에서 인턴을 하던 한국학생이 뒤져 발굴됐습니다.

한인 이민사는 물론 독립운동사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이 자료는 독립기념관으로 보내집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