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가 사실상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3천 명이 넘는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고, 거점 병원에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 거점 병원에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한개만 운영하던 진료소를 세개로 늘렸지만 환자들은 불만입니다.
<인터뷰> 신종플루 확진환자 : "2시 반에 도착했는데 집에 가니까 8시 반.. 너무 사람이 몰리다 보니까."
<인터뷰> 신종플루 의심환자 : "안내하는 사람도 없습니까? 무조건 기다려야 돼요?"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은 하루에 3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먹는 환자도 하루 2천명 안팎에서 최근에는 무려 만 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인구의 30퍼센트가 감염될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상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겁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교수) :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든요. 독감 증세를 보이는 사람의 절반은 신종플루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신종 플루로 숨진 사람은 스무 명으로 아직 치사율은 높지 않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환자 수가 급증하는데다 독성이 더 강해진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남아 있어서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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