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급등…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입력 2009.10.26 (06:56)

수정 2009.10.26 (16:04)

<앵커 멘트>

서부텍사스유가 1배럴에 80달러를 넘어서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자재 관련 펀드와 원자재 부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가 상승으로 최근들어 펀드 환매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원자재 펀드에 대한 문의는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정균(SK증권 리서치센터) : "경기 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관련 펀드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최근 6개월 동안 62%나 올랐고 이 기간 국내 원유 펀드들의 수익률도 3,40%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금값도 최근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같은 기간 금 펀드들도 최고 40%대를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알루미늄, 구리, 아연, 니켈 등 주요 원자재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자원 부국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반년 만에 6,7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이수진(제로인 펀드평가팀) : "주식 급등으로 신규투자처를 찾던 투자자들이 원자재 가격 수혜를 보기 위해 원자재와 자원부국 펀드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원자재 펀드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김순영(대신증권 투자전략부) :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자금을 원자재 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자산 5~10% 투자하는 게 좋고요."

세계 경제 회복의 불투명성과 달러화 가치 변동 등 원자재 값을 좌우하는 변수도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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