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거 100주년…오늘 동상 제막식

입력 2009.10.26 (06:58)

수정 2009.10.26 (16:57)

<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이 되는 오늘 안중근 의사 동상이 부천시 안중근 공원에 세워집니다.

안 의사의 의거 백주년 기념식도 서울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립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높이 3미터에 무게 2톤의 안중근 의사 동상이 드디어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안중근 의사 동상은 3년 전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 사업가가 하얼빈에 세웠다가 중국 정부가 철거를 명령해, 지난달 한 민간단체가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세워둘 곳이 없었던 동상은 효창공원 옆 안 의사의 가묘에 이어 원불교 교구 그리고 국회 안의 헌정기념관까지 옮겨다녀야 했습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하얼빈과 자매결연을 맺은 부천시가 동상 유치를 결정하고 오늘 동상 제막식을 열게 된 겁니다.

서울에서는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 광장에서 정부 주요 인사와 안 의사 유족 등 천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립니다.

안 의사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 조선민족 예술관에서도 안 의사 동상 제막식과 한중 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됩니다.

이런 가운데 안중근 의사가 지방관리의 농민 수탈을 바로잡아줄 것을 황해도 관찰사에 호소하는 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인터뷰>신운용(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연구원) : "안중근 의사의 민권 사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는 데서 의미가 있고요"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전 민초들의 고통을 앞장서 해결하려는 안 의사의 민권운동가로서의 면모도 재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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