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기념관’ 건립 추진…과학계 의미는?

입력 2009.10.26 (07:35)

수정 2009.10.26 (15:37)

<앵커 멘트>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의 상징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가 박정희 기념관 건립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계가 박 대통령 사후 30년을 맞는 지금 '과학대통령'으로서 새롭게 조명하는 이유를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부터 40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 부부가 본관 앞 상징탑의 천을 걷어냅니다.

박 대통령은 밀가루 한 포대가 아쉬울 정도로 먹고살기 어렸웠던 시절 막대한 미국 원조와 당시 예산 10억원을 KIST 설립에 투자했습니다.

또 과학기술처 설치, 대덕연구단지 조성,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수립 등으로 우리나라 현대 과학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문만용/전북대 인문한국(HK) 교수 "한마디로 한국 현대과학의 기반구축 시기라 할 수 있죠. 그때만든 제도나 기관들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지금까지 할용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과학입국의 기치 아래 해외에 있던 우수 과학자들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KIST가 개발한 컴퓨터와 반도체 메모리는 오늘날 IT 한국의 씨앗이 됐습니다.

KIST 출신 과학자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으로서 박정희를 되새기며 동상과 기념관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훈/KIST 동문회장 "과학기술계의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 과학기술 지도자를 기리는 것이 좋지않나"

과학기술계가 이렇게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선 데는 개인의 업적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와 함께 과학자의 지위가 높았던 70년대에 대한 향수도 함께 포함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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