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살 감나무’ 상주 곶감 알림이

입력 2009.10.26 (07:35)

<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고령으로 알려진 750년 된 감나무가 올해도 풍성하게 열매를 맺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시는 이 일대를 곶감 특구로 지정한 데 이어 감 테마공원을 조성해 상주 곶감을 알릴 계획입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마다 주렁주렁 감이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깊어진 가을만큼 주홍빛을 더하면서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이 감나무의 나이는 칠백 쉰 살.

예종 때 이 고을의 감이 진상됐다는 조선실록의 기록을 토대로 한 것으로, 국내 최고령입니다.

오랜 세월 속에 밑동이 둘로 갈라졌지만 결실은 더 풍성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주(감나무 주인) : "나이 들어서도 많이 나누고 살라는 뜻 같아 나도 그래야겠다는 생각 들어"

일 년에 두세 차례 퇴비를 주는 것 외엔 특별하게 대접한 것도 없지만 이 나무는 주인에게 3천여 개의 열매를 선물로 건넸습니다.

<인터뷰> 최옹용(감나무 주인) : "모친 다른 감보다 훨씬 맛있어, 내 친구지 뭐, 매일 와서 보고 또 보고"

상주시는 이 나무를 주인공으로 한 전래동화를 만드는 한편, 오는 2011년까지 감 테마공원을 조성해 이야기를 입힌 상주의 감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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