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역시 사망자 급증에 백신 부족사태가 겹치면서 공포가 번지고 있는데요.
급기야 임상실험단계 치료제 사용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둘러 백신을 맞기위해 두툼한 옷에 담요까지 동원해 밤새 줄을 선 사람들...
아침이 되자 인파가 더 몰리면서, 긴 행렬이 건물 전체를 둘러쌌습니다.
<인터뷰> 백신접종 대기자 : "여기가 끝인줄 알았는데, 줄이 주차장까지 이어지고 있잖아요."
<인터뷰> 미국 백신 접종 대기자 : "모든 상황이 무서워요"
하지만 백신이 떨어지면서 수백명은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백신 부족으로 우선 접종 대상을 3살 아래 유아와 임산부로 크게 제한했지만, 혼란은 미 전역에서 속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동요를 막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오히려 공포는 더 확산되는 양산입니다.
<녹취>시벨리우스(미국 보건장관) : "일부지역에서 (백신이) 동이 났습니다. 신종플루가 화제가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접종장에 나타나고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급기야 중증 환자들을 위해 아직 임상시험단계인 정맥주사용 치료제를 긴급 사용하도록 승인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례적으로 야당이 먼저 나서 초당적 협력 방침을 밝히는 등 신종플루에 미국 사회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