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앞으로의 경기회복.
이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얼마나 늘리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엔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강 제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지난해까지 3년동안은 매년 설비투자에 150억 원을 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공장을 새로 짓기로 한 계획마저 중단시켰습니다.
<인터뷰>유종진(대주중공업 부사장) :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죠. 만일 우리가 투자한만큼 사업이 잘되어진다면 왜 투자를 망설이겠습니까?"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익이 생겨도 투자에 쓰겠다는 기업은 24%뿐. 빚을 갚거나 가지고 있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설비투자야말로, 고용과 소비를 늘려 본격적으로 경기를 회복시키는 열쇠입니다.
<인터뷰>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재정 지출 여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용과 소비를 늘려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설비투자를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때문에, 정부도 기업들에게 적극적 투자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운찬(국무총리) :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요건이 있겠습니다만, 역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도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유인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