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도 선관위 노조가 민노총을 잇따라 탈퇴하고 있습니다.
통합공무원 노조, 정부 압력 때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윤수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선관위 광주지부 노조가 어제 총회를 열고 통합공무원노조와 민노총 탈퇴를 결의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모든 선거를 엄정중립의 자세로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원 전원이 탈퇴한 곳은 광주와 대구, 충북, 대전지부 등 4곳입니다.
울산 등 나머지 지부도 조합원들의 탈퇴가 잇따라 전국 선관위 노조원 천 800여 명 가운데 76.3%가 탈퇴했습니다.
지난 23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민노총 탈퇴를 위한 총투표 실시 안건이 부결되자 민노총 가입에 반대해온 시도지부나 조합원들이 개별 탈퇴에 나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통합공무원노조는 정부가 선거관리 공무원을 특정직으로 전환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압력 때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거 관리 중립을 이유로 전국 16개 선관위 시도 지부들이 잇따라 민노총 탈퇴를 선언하면서 통합 공무원 노조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