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원대 사설 경마·경정 조직 적발

입력 2009.10.28 (13:11)

수정 2009.10.28 (16:58)

<앵커 멘트>

걸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는 정규 경마와 경정에 제한 없이 돈을 걸게 해 100억 원을 챙긴 사설 도박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규 경마와 경정에 제한 없이 돈을 걸게 한 2천억 원대 사설 도박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설 경마 경정 조직을 운영해 불법으로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48살 홍모 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알선책과 도박 가담자를 포함해 6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홍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수백 명에게서 도박 자금을 입금받은 뒤 휴대전화를 통해 돈을 걸 수 있게 하는 수법으로 사설 도박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도박 참가자들이 휴대전화로 배팅을 하도록 하는 통신구매방식과 현장에서 경주권 구매표를 이용하는 사후정산형으로 나눠 조직을 운영해왔습니다.

홍 씨 등은 모두 2천 억원 가량을 도박판에 끌어들여 15개월 동안 수수료 명목으로 100억 원을 챙겼습니다.

특히 정규 경마 경정에서는 한 번에 10만 원까지만 걸 수 있지만 사설 조직에서는 한 번에 최대 천만 원까지 걸 수 있도록 해 모두 15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경찰은 남의 이름을 빌린 이른바 '대포폰'과 인터넷 뱅킹으로 도박판을 벌이는 사설 도박조직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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