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원가 부풀려 220억 ‘꿀꺽’

입력 2009.10.29 (12:56)

<앵커 멘트>

이른바 효성 비자금 사건과 관련 여부로 주목을 받아 온 방산업체 대표 이 모씨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회사의 실제 소유주는 효성그룹 회장의 인척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은 어젯밤 경북 구미의 방산업체 로우테크놀로지 대표 49살 이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업체 경리부장 박모 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 씨는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야간 표적지시기를 납품하면서 허위 세금계산서로 원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업체가 효성그룹의 미국법인으로부터 야간 표적지시기의 핵심부품인 광원을 원가의 3배나 부풀려 수입한 뒤, 허위계산서를 쓰는 수법으로 가격을 2.5배 또 부풀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얻은 부당이득은 220억 원에 이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이 업체의 실제 소유주가 효성그룹 회장의 인척이라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효성 비자금 사건과의 관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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