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루 8,000명 꼴로 신종플루가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 절반 이상은 증상이 나타나고 열흘 안에 숨졌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 사망자는 모두 33 명,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명은 기침과 발열 등 첫 증상을 보인지 열흘 안에 숨졌습니다.
10명은 닷새 안에 숨졌고, 하루 만에 숨진 사람도 2명이나 됩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직접 폐를 공격해 폐렴을 유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준희(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신플 바이러스는 폐 깊숙이 침투를 해서 더 위험하고 치명적이다."
최근 하루 8천 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감염자가 지난주에 비해 두배나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전국의 모든 약국에 공급했습니다.
전국 만8천여개 약국에 50명 분씩, 모두 93만여 명 분의 항바이러스제가 보급됐습니다.
이젠 거점 병원을 찾지 않아도 동네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아 가까운 약국에 가면 어디서나 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실(약사) : "의원에서 처방받아 빨리 투약받길 원했었는데 그게 원활해지게 돼서 환자들 입장에서도 좋을 것 같고..."
오늘도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82살 여성이 숨져 당국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