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깊은 선율’ 가장 오래된 명품 첼로

입력 2009.10.29 (22:05)

수정 2009.10.29 (22:05)

<앵커 멘트>

만든지 400년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첼로가 있습니다.
소리도 세월만큼 깊이가 있을지 이수정 기자가 들려 드립니다.

<리포트>

힘이 넘치는 베토벤 협주곡을 당당히 리드하고 있는 이 첼로.

440년 전에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첼로입니다.

나이는 골동품 격이지만 고른 음역과 가슴을 두드리는 풍부한 음색은 그 세월을 뛰어넘습니다.

고혹적인 호박색 나무결과, 악기 명장 '안드레아 아마티'가 1566년 프랑스의 샤를 4세를 위해 새겨넣은 왕실 문양에선 장엄함마저 느껴집니다.

<인터뷰> 베르거(독일 첼리스트)

16세기 악기들 대부분이 이미 악기 기능을 상실하고 박물관에 잠들어있는 상황, 신통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은 이 첼로의 가치는 가늠하기조차 힘듭니다.

<인터뷰> 김동인(현악기 제작자) : "17, 18세기 악기가 최근 4-50억 원에 거래되고 있거든요, 이 첼로는 워낙 건강상태가 좋아 그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봅니다."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 베르거와 함께 빚어내는 400년의 깊은 선율...

내일 대한민국국제음악제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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