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 섰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올 3분기 GDP 성장률은 3.5%!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성장의 긴 터널을 5분기만에 빠져 나온 것입니다.
특히 올 1분기 -6.4%까지 추락한 이후 6개월만에 10%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은 지난 1980년이후 29년만의 일입니다.
미 행정부와 의회,중앙은행이 동원한 고강도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데이빗 와이스(S&P수석 이코노미스트)
하지만, 경기부양책에 의존한 인위적 성장인만큼 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질 경우 성장동력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주택 건설 지출을 늘렸던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당장 한달 뒤에 사라지게 되고, 소비증가의 일등공신 중고차 보상프로그램 역시 한시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경제가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사라질 내년 중반쯤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