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대로 추위가 반가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복이며,목도리며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체감온도 영하 5도, 대학생들은 목도리로 얼굴을 칭칭 감아 중무장했습니다.
길거리에서는 1개 천 원짜리 일회용 손 난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지선·장정아(대학생) : "너무 추워서요, 손난로 사려고 나왔어요."
한동안 조용했던 남대문시장도 오늘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찾아와 따뜻한 겨울옷을 준비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인기를 얻는 건 역시 내복입니다. 지난주보다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형할인매장은 전기장판, 온풍기 등 난방용품 판매대를 특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오형진(대형할인매장 업무팀장) :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늘었습니다."
발 빠르게 겨울 상품 코너를 연 한 백화점은 지난 1주 내내 판매한 목도리보다 어제, 오늘 단 이틀 동안 두 배 이상 파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올 늦가을에는 기습 한파가 종종 몰려올 것으로 예보돼, 겨울용품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