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바우처 제’, 소외계층에 희망을

입력 2009.11.04 (07:13)

<앵커 멘트>
KBS스포츠가 앞장서는 생활 체육 기획!
스포츠로 통하는 세상, 그 두 번째 순서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가장의 자녀들은 아무래도 스포츠 활동에서도 소외될 가능성이 크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바우처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요.
어떤 제도인지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교 1학년 박주희 양은 여든이 넘은 할머니와 초등학교 3학년인 여동생을 챙겨야하는 사실상 소녀가장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주희의 비결은 스포츠에 있습니다.

주희는 동생 세희와 집 근처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웁니다.

장래 희망이 경찰인 주희에게 태권도는 희망입니다.

<인터뷰> 박주희(스포츠 바우처 수혜자) : "태권도 와서 겨루기하고 매트 차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자신감도 생기도 뿌듯하다."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포츠 바우처제도 덕분에 주희와 세희는 강습료로 매달 6만원을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지차체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올 초 시작된 이 제도로 7천명이 지원받았지만, 갈 길이 멉니다.

전체 36만명 가운데 수혜자는 채 2%가 안 됩니다.

<인터뷰>김종완(국민체육진흥공단 상무) : "종목도 더 넓히고 예산도 증액해 스포츠 복지사업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스포츠 바우처제도는 3년의 시범기간 뒤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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