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폐연료봉 재처리…핵무기화 성과”

입력 2009.11.04 (06:20)

수정 2009.11.04 (07:52)

<앵커 멘트>

북한이 영변 원자로의 폐연료봉을 모두 재처리해 나온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드는 데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발표는 북미간 대화를 촉구하는 것으로 일단 보이지만, 실제 핵폭탄 기술 개발에도 성과를 거뒀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영변 원자로의 8천개의 폐연료봉 재처리를 지난 8월 말까지 모두 성과적으로 끝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여기에서 추출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는 데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이 이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주목될 만한 성과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 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9월 초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영변 원자로의 폐연료봉의 재처리가 마감단계이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2달 만에 또다시 나온 북핵 관련 발표는 최근 미국과 뉴욕에서 접촉을 마친 북한이 북미 양자 회담의 시급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 일단 분석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5월의 2차 핵실험 이후에도 계속 핵무기 개발을 진행시켜 고폭장치나 핵탄두 소형화 등에서 기술적인 진보를 이룬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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