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리내’ 동남아 강타…60여 명 사망

입력 2009.11.04 (07:06)

<앵커 멘트>

태풍 미리내가 동남아 필리핀과 베트남을 차례로 강타해, 지금까지 모두 60여 명의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가옥과 농경지도 침수돼, 수 만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 4 호 태풍 미리내가 베트남 중부를 강타해 지금까지 모두 40 여명이 숨지고, 60 여명의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국영 베트남 통신은 중부 푸옌성에 지난 2 일 오전에만 6 백 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시속 133 km 의 강풍이 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딩성에도 40 년만에 최악의 홍수가 일어나, 가옥 2 만 6 천여채가 2 m 가량 침수됐고, 2 만 7 천여명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트남 재해대책 본부는 이번 태풍으로 약 천 8 백여 ha 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10 만여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두에 정박해 있던 선박과 어선 30 여척이 침몰됐고, 항공기 34 편이 결항됐습니다.

현지 군경은 헬기와 모터 보트 등을 동원해 지붕위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태풍 미리내는 지난 주말 필리핀을 강타해 최소한 20 여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시속 25 km 속도로 서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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