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주지사 선거 완패…오바마 타격

입력 2009.11.04 (22:01)

<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이 주지사 선거에서 완패했습니다. 집권 1년도 채 안 됐는데 오바마 정부는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뉴저지와 버니지아주, 두곳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 결과는 공화당의 압승, 민주당의 완패로 끝났습니다.

뉴저지에서는 공화당의 크리스티후보가 버지니아에서는 공화당의 맥도널 후보가 모두 민주당 후보를 이겼습니다.

<녹취> 크리스티 주지사당선자(뉴저지) :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러나 저는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오늘밤 여기에 섰습니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이 현역이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막판 지원 유세에 가세했던만큼 민주당의 패배 충격은 적지 않습니다.

공화당의 압승은 오바마 대통령에 실망한 유권자가 1년 사이에 많이 늘어난 것을 보여줍니다.

체감 경기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보건의료 개혁문제 등을 놓고 극단적으로 여론이 엇갈린 것도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클 테너(CATO 책임연구원) : "저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부분 F 학점을 주고 싶습니다."

이번 미국 지방선거에서는 한국계인 민주당 마크 김 후보가 미국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처음으로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대권승리 1년을 하루 앞두고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완패함으로서 앞으로 개혁 정책 추진은 물론 내년 중간선거에서도 더욱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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