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화 조력발전소 정치식 열려

입력 2009.11.04 (22:01)

수정 2009.11.05 (07:58)

<앵커 멘트>
시화호에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가 건설중인데요.
완공을 1년 앞두고 핵심 부품인 전기생산 장치가 설치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화 방조제입니다.

방조제 중간쯤되는 곳에 발전소 공사가 한창입니다.

들어가는 예산만 3천5백억 원.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발전소 설비 가운데 핵심인 '회전자' 설치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지름 7.5미터, 무게 109톤인 '회전자'는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장치.

이런 모양의 회전자 10개가 들어가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시화호는 밀물과 썰물 때의 바닷물 높이 차이가 10미터에 육박합니다.

밀물 때는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썰물 땐 물이 나가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급류를 만들어 회전자를 돌리는 겁니다.

<인터뷰>김만기(수자원공사 조력사업처장) : "조수 차가 8 내지 9미터가 나서 전 세계적 으로 해양에너지를 생산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역입니다."

발전소에서 만드는 전기는 한 해 552기가 와트.

소양강 댐의 1.56배 규모로, 50만 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한 해 31만 5천 톤 정도 줄여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됩니다.

시화호에는 조력발전소뿐만 아니라 대형 풍력발전기 두 개도 함께 건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주원(안산시장) : "안산이 신 재생에너지의 메카,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이들 조력발전소와 풍력발전소는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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