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 준비, 너무 더딘 발걸음

입력 2009.11.05 (07:25)

<앵커 멘트>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던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최지 결정이 불과 1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홈페이지 하나 없는데다, 홍보 활동도 다른 나라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미미합니다
박종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천8백만 우리국민들에게 국민적 자긍심을 안겨줬던 2002년 한일월드컵.


월드컵의 감동을 재연하기 위해 축구협회는 지난 8월 월드컵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며 2022년대회 유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유치위가 출범한지 석 달여가 됐지만,로고나 홈페이지도 만들어지지 않았고,정부지원도 미미한 상탭니다.

<인터뷰> 유치위 : "인원을 요청하고 있는데,작은 정부 지향하다 보니 수준에 못 미친다."

정부는 물론 축구협회도 뒷전입니다.

일본 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2018년과 2022년 대회 유치를 알리는 코너가 따로 만들어져 있고, 카타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상단엔 조중연 회장과 정몽준 명예회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도 2022년 대회와 관련된 홍보 문구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우리가 월드컵 유치에 나섰는지 조차 모르는 국민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처음들어요."
<인터뷰> "그래요? 잘모르겠는데요."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결정까지 남은 기간은 13개월.



이곳 시청앞 광장에서 다시한번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되기위해선 보다 철저하고 제대로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