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무시’ 축협과 전훈 갈등

입력 2009.11.05 (22:11)

수정 2009.11.05 (22:21)

<앵커 멘트>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전지훈련인 내년 1월 해외 전훈 일정이 잠정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본선 탈락팀들과 평가전을 갖고, 코칭스탭의 의견도 반영되지 않으면서 협회와 코칭스탭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강 신화 달성의 밑거름이 됐던 해외 전지훈련.

허정무호 역시, 내년 1월 해외전훈이 16강행을 좌우할 열쇠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축구협회가 잠정 확정한 전훈 일정이 비효율적인데다, 코칭스태프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축구협회는 남아공 현지 적응훈련 뒤 스페인으로 건너가 평가전을 치르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핀란드와 헝가리는 본선에서 이미 탈락했기 때문에 평가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본선에 오른 칠레와 미국,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러 본선 경쟁력을 기르자는 생각입니다.

<인터뷰>허정무 : "1월에는 아프리카 북중미 남미 팀들과도 충분한 평가전을 통해..."


코칭스태프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협회측을 설득하고 있지만, 무슨이유에서인지 요지부동입니다.

이러다 보니 평가전 상대 확정도 미뤄지고 있고, 자칫 부실한 전훈이 되지 않을까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신우(2006년 기술국장) : "지금쯤이면 모든 평가전 상대 정리되고 계약까지 와야 할 때죠. 가급적이면 본선 진출국이 더 좋겠죠."

남아공월드컵 이제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온 국민의 염원인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대표팀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