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납부 대상 절반 ‘버블 세븐’ 집중

입력 2009.11.06 (13:12)

<앵커 멘트>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의 절반 정도가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의 세무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3구와 양천구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의 세무서에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의 절반가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종부세 납부 대상은 41만 2천5백 명, 부과 세액은 2조 3천28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강남과 목동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을 관할하는 세무서의 종부세 납부자가 20만 4천8백 명으로 전체의 49.6%였고, 납부 세액은 1조 130여억 원으로 43.5%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세무서의 경우 종부세 납부액이 천950여억 원으로 2007년보다 23% 정도 줄어드는 등, 이들 지역의 종부세 납부액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종부세 세대별 합산에 대한 위헌 결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종부세 대상자는 버블 세븐 지역을 포함해 수도권이 35만 5천여 명으로 전체의 8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주택분 세금을 내는 인원은 30만 7천150여 명, 세액은 8천440여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주택을 11채 이상 보유한 집 부자도 9천 165명이나 됐으며, 이들이 부담하는 세액은 평균 천5백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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