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커진다” 화장품 허위 과대 광고 적발

입력 2009.11.06 (22:10)

<앵커 멘트>

바르기만 해도 여성의 가슴을 크게 해준다는 화장품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죠? 식약청 검증을 받지 않은 허위 과대 광고입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몸짱 열풍이 불면서 여성들이 몸매 가꾸기에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여윤진(서울시 양재동) : "볼륨감있는 몸매라든지 S라인이라든지 이런걸 선호하는 추세여서 저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여성의 가슴을 더 크게 만들어준다는 화장품 광고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크림을 몇 번 바르기만해도 부작용 없이 가슴이 커진다, 탄력있게 변한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합니다.

<녹취> 제품 판매업체 : "사용하신 분의 90%가 2인치 이상 커지는 효과를 보셨습니다."

20만 원이 넘는 제품도 상당수지만 모두 검증되지 않은 거짓 광고입니다.

식약청은 가슴 확대 효과로 검증을 받은 화장품은 단 한 건 도 없다며 허위 광고를 해온 업체 28곳을 적발하고 인터넷 쇼핑몰엔 광고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전문가들도 피부 겉면에 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가슴 조직의 크기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장세진(성형외과 원장) : "유방의 크기를 결정하는 구조물까지 성분이 도달할 근거도 없고 도달하더라도 확장시켜준다는 근거가 없는 성분들입니다."

식약청은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화장품을 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적발된 업체들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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