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총기 난사…6명 사상

입력 2009.11.07 (09:06)

<앵커 멘트>

어제 새벽 텍사스 주의 미군 부대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 오늘은 미국의 동남부 올랜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어제에 이어 하루만에 또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 도심의 한 건물에서 오늘 새벽,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쯤 건물 경비원으로 일했던 40대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1명이 숨졌고,5명이 다쳤습니다.

그러나 다친 사람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현지 방송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40살 제이슨 로드리게스로 사건이 일어난 뒤 어머니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로드리게스는 2년 전 직장에서 해고된 뒤 지난 5월 개인 파산을 신청했지만, 은행이 거부해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로드리게스(용의자)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 단독 범행인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은 하루 만에 다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주변 건물과 도로를 모두 봉쇄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일어났던 텍사스 주 포트 후드 군 기지 총기 난사 사건의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민간인이 한 명 포함돼 있을 뿐 부상자 30명도 대부분 현역 군인입니다.

어제 총기를 난사한 군의관인 니달 말릭 하산 소령은 아프가니스탄 배치를 앞두고 같은 이슬람 교도들과 전쟁을 하는데 큰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용의자 이웃 : "매우 좋은 사람이었어요. 뉴스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미 언론은 또 하산 소령이 총기를 난사하기 전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는 소리를 들은 병사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사고로 숨진 많은 미군들을 애도하고,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미 전역에 조기를 달 것을 지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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