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납치 일당 검거, ‘CCTV’가 일등공신

입력 2009.11.10 (22:12)

<앵커 멘트>
유괴됐던 초등학생이 하루 만에 부모 품에 안겼습니다. CCTV가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납치됐던 9살 김 군이 무사히 부모님 품으로 돌아옵니다.

납치된 뒤 꼬박 하루 만입니다.

<녹취> 김 군 어머니 :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니?"

김 군이 납치된 것은 어제 오후 6시 반쯤.

태권도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태권도장을 마친 김 군이 납치된 곳은 집에서부터 불과 600m 떨어진 아파트 도로변이었습니다.

용의자들은 햄버거를 사 주겠다며 김 군을 차에 태워 입과 무릎을 묶은 뒤 부산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용의자들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

부산의 한 공중전화에서 김군 부모에게 전화를 해 현금 5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용의자 : "돈을 가방에 넣고 비닐봉지에 싸서 12시 반까지 오세요."

경찰은 발신지 추적을 통해 공중전화 주변 CCTV 화면에서 용의자 신원을 확보하고 또다시 협박 전화를 걸려던 최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최 씨 일당은 사채 4천여만 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최OO(용의자) : "(사채 때문에) 힘들다가 지나가는 길에 아기가 있기에..."

4천만 원 때문에 저지른 범행은 하루 만에 막을 내렸지만 부모에겐 악몽과도 같은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