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소식] 탱고에서 발레까지

입력 2009.11.13 (12:59)

<앵커 멘트>

문화 소식, 어떤걸 준비하셨나요?

저는 날이 추워질수록 좀 활동적인 공연을 보러가고 싶어지던데요.

<답변>

움츠러든 몸을 쫙 펴게해줄 뜨거운 공연이 있습니다.

유혹의 춤, 탱고와 발레로 만나는 호동왕자, 준비했습니다.

어떠세요?

탱고부터 만나보시죠.

유혹과 관능의 춤 탱고!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가 국내 무대를 찾아왔습니다.

아르헨티나 탱고의 전도사 구스타보 루소가 무대에 오릅니다.

보고만 있어도 열정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화려한 동작 속에 담긴 남미인들의 삶의 애환이 탱고 음악의 거장 피아졸라의 음악에 맞춰 펼쳐집니다!

최근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이야기, 발레로 만들면 어떤 느낌일까요?

18일 첫 공연을 앞둔 국립발레단 연습실을 찾아가봤습니다.

국립발레단의 대표 무용수 김주원과 김현웅이 각각 낙랑과 호동 역을 맡아 역사 속 인물들의 내면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에 담고 있었습니다.

28명의 남성 무용수들의 박력넘치는 군무도 볼거린데요.

발레로 만드는 낙랑과 호동,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질문>

음악회는 어떤게 있나요?

연말이면 해외 유명 음악가들이 내한 공연도 많아지잖아요?

<답변>

예, 올 연말엔 각별한 사제지간이기도 한 두 유명 첼리스트가 동시에 내한 공연을 준비해 눈길을 끕니다.

이 시대 마지막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그리고 그의 수제자죠, 한국이 낳은 첼로 신동, 장한나입니다.

장한나는 오는 18일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8차례 독주회를 갖습니다.

장한나는 최근 지휘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첼리스트' 로서는 3년만에 고국에서 선보이는 단독 연주횝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겨울 초입에 잘 어울리는 브람스의 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장한나의 스승, '미샤 마이스키'는 18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6차례 독주회를 엽니다.

'첼로의 음유시인' 마이스키는 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 등 러시아적 향이 짙은 곡들을 택했습니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딸, 릴리 마이스키도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독주 순회가 끝나면, 하이든 서거 200주년을 맞아 내한한 하이든 필하모니와 함께 두 차례 협연도 예정돼있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볼만한 미술 작품들 알려주세요.

<답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개념미술'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개념미술은 1960년대를 전후해 등장한 현대미술의 새로운 바람으로 예술 대한 고정 관념을 파괴하고 작가의 의식을 투영시킨 장르인데요.

영국을 대표하는 개념미술 작가 마틴 크리드의 작품들 한번 만나보시죠.

키 순서대로 놓여있는 선인장.

일상적인 물건들의 배치 속에서 우주의 질서와 원리를 발견해냅니다.

'DON'T WORRY'! 이 문구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작가는 바쁜 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

영국 개념 미술의 대표작가 마틴 크리드는 "자신의 작품들은 소우주를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작가의 의식을 불어넣다 보니 그의 작품엔 구체적인 제목이 없고 번호가 붙는게 특징입니다 2001년 영국의 권위있는 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한 마틴 그리드. 회화와 설치, 영상 작업까지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다양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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