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기창고 폭발사고…10여 명 사상

입력 2009.11.14 (10:00)

<앵커 멘트>

러시아 국방부의 무기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일어나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4시, 울리야노프스크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RTR 방송은 국방부의 한 무기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건물로 옮겨붙어 수십 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 사고 직후 러시아 연방재난청 직원들과 소방대원들이 사고 지역에 급파돼 화재 진압을 벌이다 2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로 무기창고에 근무하던 직원들을 포함해 약 1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방의용대장 : "다행히 화학무기가 아닌 일반 무기고에서 화재가 나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가 계속되자 러시아 연방보호청은 지역 주민 3천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사고 지역 주변 주민들은 물과 비상 식량 등을 가지고 시내 호텔과 요양원 등에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화재는 거의 진압된 상태지만 울리야노프스크 주변 도로가 밤새 정체를 빚고 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