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호전적 언사·도발 행동 삼가야”

입력 2009.11.14 (10:00)

<앵커 멘트>

최근 대청도 근해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 함정간 교전과 관련해 북한이 대응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해상분계선을 지키기 위해 무자비한 군사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해 그 의도가 주목됩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기존 NLL을 부정하고, 자신들이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고수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지금 이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다."

또, 남측이 이번 교전을 계획하고 행동으로 옮긴 데 대하여 사죄하고 그 주모자들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방한계선 NLL은 정전협정 직후인 지난 53년 8월 유엔군 사령관이 남북간 해상충돌을 막기 위해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99년 기존 NLL 아래쪽에 '서해해상군사분계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하며 NLL을 공식 부인합니다.

올 1월에도 NLL관련 조항 파기를 일방 선언한 북한이 이번에 또다시 NLL 무력화를 시도하고 나선 것입니다.

북한은 또,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이 문제를 남북간 군사분야 협상 테이블에 본격 올려놓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