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개발’에 수백 조 투입

입력 2009.11.14 (21:50)

<앵커 멘트>
중국이 요즘 서부 개발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200년전 미국의 서부개척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경호 특파원이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대륙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는 황허강이 시작되는 곳!

깐쑤성의 성도 란저우시입니다.

불과 3년전 만해도 중국 서부 내륙의 중소 규모 도시였던 이곳에 수십층 높이의 고층 건물들이 속속 들어섰습니다.

현대식 상점들이 즐비한 도시중심가의 모습은 상하이나. 베이징 등 동부연안의 중심도시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란저우 시민 : "개발이 시작된지 5년이 지났는데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서부 대개발을 시작한 건 지난 2000년부터입니다.

당시 이 지역은 중국 전체 면적의 71%,인구도 3분의 1이나 차지했지만 GDP는 17%에 불과했습니다.

10년동안 이 지역에 3백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은 결과 GDP가 연평균 12%나 성장하면서 외국계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웬궈(인민은행 청두분행 부행장) : "현재까지 외자은행 지점 10개, 대표처 1개가 들어왔습니다. 이는 서부지역에서는 1위입니다."

특히 지금은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올라 최근엔 전세계 54개 나라에서 무려 38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상품 박람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중국은 서부로 서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곳에 21세기 중국의 미래를 책임질 경제적인 부의 원천들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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