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인증서 ‘허위 발급’ 외국계업체 적발

입력 2009.11.16 (07:50)

<앵커 멘트>

국제표준화기구의 ISO 인증은 외국에 수출하거나 정부 입찰에 참여할 때 필요해 인증을 받으려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이런 업체들을 상대로 인증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외국계 인증업체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인증서를 가짜로 만들어 준 뒤 돈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외국계 ISO 인증 업쳅니다.

<녹취> ISO 부정발급 회사 관계자 : "(검찰 수사 관련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인터뷰 안 하겠습니다. 그냥 가세요."

이 회사 대표 안모 씨는 무자격자가 심사를 하도록 하거나 아예 심사도 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마치 인증 심사원의 심사를 거친 것처럼 서명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짜 인증서를 만들어 준 뒤 업체에서 받은 돈은 건당 70에서 180만 원 정도, 이 업체를 비롯해 적발된 외국계 인증업체 4곳은 2년 동안 천여 개의 회사에 부정 발급을 해준 뒤 모두 16억 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기술표준원 관계자 : "결국 돈때문에 인증을 하루종일 심사를 해줘야하는데 좀 부실하게 하고 그런거죠."

검찰은 특히 외국계 인증업체들이 한국계 인증업체와 달리 인증 과정에 문제가 있어도 행정조치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형법상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이들 외국계 인증 업체 대표 등 6명을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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