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 고장’ 화재 원인 파악 난항

<앵커 멘트>

1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사건에 대해 경찰이 화재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공웅조 기자! (네. 공웅조입니다.)

자세한 소식 들려주시죠.

<리포트>

네. 10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현장에 대한 정밀감식결과, 불은 2층 출입구 오른편 소파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과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실내에 설치됐던 8대의 CCTV 분석에 나섰지만 결정적 단서를 찾을 수 있는 휴게실을 비추던 CCTV 카메라가 고장난데다, 나머지 7대도 화재발생 2-3분전 쯤 작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돼 화재원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화재현장에 대해 각종 증거수집과 시료 채취 등에 나서는 한편 화재가 났을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는 일부 목격자의 진술이 나와 폭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고대책본부도 어제 부산을 찾은 유가족 측과 협의해 감식이 끝난 일본인 관광객 시신을 최대한 빨리 일본으로 운구하는 등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보상문제에 대해서도 법률적인 검토 등 가능한 빨리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