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까지 ‘영하 추위’ 계속

입력 2009.11.16 (22:00)

<앵커 멘트>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일찍 온 동장군은 사흘 더 머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 마을, 그늘진 곳 웅덩이는 제법 두껍게 얼어붙었습니다.

계곡엔 한겨울에나 볼 법한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영하 9.3도, 서울 영하 4.2도 등 올 가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추위가 계속돼 오늘 내륙지방의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예년의 경우 한반도 북쪽을 지나던 초속 50미터 이상의 제트기류가 중부지방까지 내려오면서 찬 공기를 함께 끌고 왔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겨울인 1월에나 나타나는 기압배치입니다.

내일 아침에도 철원이 영하 8도, 서울 영하 4도 등 중부와 남부 내륙지역은 영하로 내려가겠습니다.

<인터뷰>정종운(기상청 통보관) : "찬 대륙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매우 느린 속도로 확장해오고 있어 추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모레 아침에도 영하 5도까지 내려가겠고 목요일에나 낮기온이 9도까지 오르면서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찬 바람이 눈구름을 만들어내고 있어 제주 한라산 일대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최고 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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