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우주 쇼…사자자리 유성우 ‘장관’

입력 2009.11.18 (07:49)

수정 2009.11.18 (08:23)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우리나라 동쪽 하늘에서 별똥별, 즉 유성이 쏟아졌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유성우를 관측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을 뚫고 별똥별, 유성이 떨어집니다.

흔적을 남기며 길게 떨어지는 유성의 꼬리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자정 무렵 하나둘씩 나타나던 유성은 새벽이 깊어갈수록 절정을 이뤘습니다.

전국 곳곳의 천문대와 과학관에는 밤새도록 유성우 관측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권태은(초등학교 4학년) : "유성우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친구들이랑 오니까 훨씬 더 재밌어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 과천과학관에는 수백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새벽까지 유성을 관측했습니다.

8년전 이맘 때 밤하늘을 수놓았던 '사자자리 유성우'가 올해 다시 우주 쇼를 선보인 것입니다.

사자자리 유성우란 화성과 토성 사이에 있는 사자자리에서 유성이 떨어지기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이 유성우는 템펠 터틀 혜성이 남기고 간 별똥 무리 사이로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인터뷰> 이정구(과천과학관 자연사팀장) : "금년에는 500년전의 템펠 터틀 혜성이 남긴 잔해 속을 지구공전궤도가 지나가면서 방향이 일치하기때문에 유성이 많은 보이는 해입니다."

사자자리 유성우는 해마다 이맘때쯤 지구를 찾아오지만 올해처럼 유성을 관측할 수 있는 것은 10년에 한번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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