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교사가 여아 16명 성추행…구속

입력 2009.11.18 (07:49)

수정 2009.11.18 (07:50)

<앵커 멘트>

5년 동안 여자 어린이를 무려 16명 성추행해 온 2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방문학습지 교사였다고 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승강기에 어린 여자 어린이가 올라타자 20대 남성이 뒤따라 탑니다.

승강기에서 먼저 남성이 내린 뒤 머뭇거리던 아이가 이내 따라 내립니다.

몇 분 뒤, 주차장으로 내려온 이 남성은 황급히 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CCTV화면 속 남성은 학습지 교사 25살 이모 씨,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가르쳐온 이 씨는 10살 미만 아이들만 골라 유인한 뒤 성추행을 해왔습니다.

<인터뷰> 박대수(해운대경찰서 형사3팀) : "아이들이 말을 잘 듣게 하는 방법을 아니까 "오빠 좀 도와줄래" 이렇게 접근해서 계단으로 유인해서 성추행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올해 9월까지 부산과 울산, 대구에서 이 씨가 저지른 성추행은 모두 16건.

<녹취> 구본혜(부산해바라기 아동센터) : "자기 보호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항할 수 없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특성을 악용해서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자신이 가르치던 어린이들은 범행대상으로 삼지 않고, 멀리 떨어진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는 한편,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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